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인 정찬열 시인이 최근 북한에서 건네는 스물한 개의 인사 ‘미안’(시산맥사·표지 사진)을 펴냈다.
2014년 가을 혼자서 북한을 다녀온 이야기를 쓴 책이다. 책 제목 ‘미안’은 평양 동네이발관의 간판에 있던 말이다.
이발을 했는데 돈을 받지 않자 저자가 의미를 물었고 ‘얼굴을 곱게 해드린다는 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 때 저자는 ‘미안’이라는 말이 얼굴뿐 아니라 마음도 편안히 해드린다는 뜻이 들어있을 성 싶다고 생각했다며 역사적으로 북은 남쪽에, 남은 북녘에 대해 ‘미안’해야 할 일이 한 둘이 아니고, 이제는 서로 ‘미안’하다고 손을 내밀어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라는 의미를 제목에 담았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분단 70년. 이별이 너무 길다.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 첫걸음은 북한 알기다. 상대를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알면 달리 보인다. 이 책이 그 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라고 강조했다.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강한 저자는 2005년 LA평통위원 방문단으로 북한을 방문했고 2009년 통일을 기원하며 걸어서 국토종단을 마친 후 ‘내 땅, 내 발로 걷는다’를 펴냈다.
2011년 ‘아픈 허리, 그 길을 따라’를 발간했고 2014년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고 21일 동안 북한을 돌아보고 왔다.
정찬열 작가의 ‘미안’은 LA 반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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