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 가족 검도 12단…세 아들 모두 이글스카웃” [인터뷰] “우리 가족 검도 12단…세 아들 모두 이글스카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01/27/202001272229575e1.jpg)
검도 가족. 왼쪽부터 조나단 안(3단), 벤자민 안(3단), 안병찬(5단) 회장, 데이빗 안(1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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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검도연맹 안병찬 회장은 “검도 수련은 마음의 평정을 찾아 극대화된 능력을 발휘하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박상혁 기자]
“이글 스카웃 같은 검도 프로그램 ‘WKF 이글’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안병찬 공인회계사(CPA)가 서부검도연맹 5대 회장에 올랐다. 전미주검도연맹(AUSKF) 산하 14개 협회 중에서 유일하게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는 서부검도연맹(Western Kendo Federation·WKF)은 현재 남가주와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11개 도장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6년째 ENGO 장학금 청소년 검도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라 캬나다 도장 관장인 안병찬 회장은 소문난 검도 가족이다. 안 회장이 검도 5단이고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큰 아들 데이빗이 1단, 고교 졸업반인 쌍둥이 아들 벤자민과 조나단이 각각 3단, 도합 12단의 검도 ‘부자’다. 안 회장은 지난 2017년 전미주검도대회(AUSKF National Championships)에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포츠 만능맨이던 안 회장은 23년 전 자기방어를 위해 죽도를 처음 잡았다. 그날 이후 주 3회 이상 꾸준히 검도 수련에 임해 사범이 되고 5단으로 승단했다.
안 회장은 “세 아들이 모두 이글 스카웃인데 검도 수련으로 마음의 평정을 찾아 극대화된 능력을 발휘하는 법을 가르쳤다”며 “경쟁에서 오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법은 ‘부동심’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굳센 기운을 키워야 한다는 맹자의 말대로 검도 수련은 자기성찰을 통해 몸과 뜻을 바르게 하고 기를 단련시킨다고 한다.
검도가 배우고 싶다는 세 아들을 집 마당에서 가르치다가 10대가 된 아들들이 마음껏 운동에 전념하도록 공간을 마련해주려고 YMCA 내 라 캬나다 검도 도장을 오픈한 안 회장은 학생 지도자(Student Instructor) 시스템을 도입해 리더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소년축구협회 AYSO 심판으로 5년 간 활동했던 안 회장은 “검도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부상 없이 겨루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청소년들에게는 심신단련에 좋고 특히 에티켓 교육이 절로 된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인 ‘서부검도연맹’은 매년 지역 및 전국 토너먼트에 참가해 미국 국가대표팀 선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4월 주니어 검도대회가 열리고 7월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전미주검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안 회장은 “전세계검도협회대회에서 미국대표 선수 2명을 배출하기도 했다”며 “서부검도연맹 회장으로 1호 목표이자 최고 목표가 ‘WKF 이글’ 프로그램을 완성해 검도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가산점을 얻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검도연맹 www.gowk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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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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