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공사 막바지·내달 직원채용
▶ H마트 시티센터 입점 속도낼듯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9가에 건설 중인 샤핑센터의 앵커 테넌트인 시온마캣 버몬트점이 오는 3월 오픈 목표로 입점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상혁 기자]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이르면 오는 3월에 오픈한다.
버몬트 애비뉴와 9가에 건설 중인 샤핑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앵커 테넌트인 시온마켓 역시 3월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온마켓 황규만 회장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샤핑센터 내에 냉장고를 비롯해 마켓 운영에 필요한 기계와 기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물 내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시설물에 대한 허가 과정이 남아 있어 마켓 오픈이 조금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물 허가 과정과는 별도로 시온마켓 버몬트점의 매장 단장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에 따르면 2월부터 제품 입고 작업을 시작해 중순경에는 매장 내 판매 진열대에 제품을 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몬트점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 작업도 2월 중순 실시한다.
황 회장은 “건물 인허가 과정에서는 변수들이 있게 마련이라 함부로 매장 오픈 날짜를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지금의 작업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3월에는 오픈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횡 회장의 버몬트점 오픈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최근 ‘시티센터 온 식스’(이하 시티센터) 내 한인타운점을 갑작스럽게 폐점하면서 건물주인 제이미슨 서비스와 마켓 내 장비 소유권을 놓고 벌인 소송을 합의로 종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시온마켓이 오는 3월에 버몬트점을 예정대로 오픈하면 지난해 8월 한인타운점 폐점 이후 7개월의 공백기를 끝내고 복귀하는 셈이 된다.
업계는 7개월 간의 공백으로 일부 고객 이탈이 있을 수 있지만 시온마켓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공백을 무난히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3월 오픈이 알려지면서 H마트의 시티센터 입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온마켓의 오픈 시기가 공개된 만큼 H마트가 시티센터점 오픈을 3월 이후로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마트 한 관계자는 “경쟁관계를 고려한다면 시온마켓 버몬트점이 3월에 오픈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H마트 본사가 시티센터점 오픈을 3월 이전으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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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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