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진·유재석 등 후배 연예인들 애도…SNS서도 추모 물결

(서울=연합뉴스) 21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에서 엄용수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장(오른쪽)이 조문하고 있다.
전날 별세한 '넘버원' 코미디언 고(故) 남보원(본명 김덕용) 빈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22일(이하 한국시간기준)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선우용녀, 남진, 전유성, 임하룡, 김학래, 이홍렬, 하춘화, 심형래, 이경규, 이경실, 지석진, 유재석, 김준현, 조세호 등 후배 연예인들이 방문해 고인을 배웅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전날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자 고인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던 개그맨 엄용수, '갈갈이' 박준형과 정종철 등이 빈소를 찾았다.
가수 남진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친했다. 나보다 한참 선배님이지만 정이 많아서 우리집에도 자주 방문하셨다. 공연도 같이 많이 다녀서 추억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노래도, 코미디 원맨쇼도 참 대단했던 분인데 아쉽다. 하늘나라에 편히 계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홍렬은 "굉장히 건강하셨던 분인데 어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남보원 선생님은 관객뿐 아니라 연기자도 즐겁게 해주셨다"면서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편안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하춘화 또한 "나보다 훨씬 어른이지만 천진난만하고 재밌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이르게 돌아가신 것 같아 참 많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1985년 평양 공연을 하러 고인과 함께 방북한 특별한 경험도 있는 그는 "엄청 긴장하고 갔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생각하면 생사를 같이했다"고 돌아봤다.
까마득한 후배 개그맨 김준현은 "막내 때 행사 나와 뵈면 불러서 앉히고, 한마디라도 꼭 해주셨다. 정말 푸근한 선생님이셨다"고 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코미디협회, 한국성우협회,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등 연예계 단체들은 화환과 조기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추모도 이어졌다.
김선근 KBS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다"면서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 믿는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남희석은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23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오후 1시 50분 양재동 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선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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