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헌부는 조선시대 왕의 언행을 바로잡고 비리 관원을 탄핵하는 관청으로 터 표지석은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너편에 남아 있다.
감찰기관인 사헌부는 고려시대의 사헌대(司憲臺)가 전신으로, 어사대(御史臺)·금오대(金吾臺) 등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가 공민왕 때 사헌부로 개칭한 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이를 계승했다.
사헌부에서는 왕과 세자의 교육을 일정 부분 담당했다. 법률과 인사와 관련해서는 의정부와 육조의 정책을 승인해주는 기능도 보유했다. 사헌부 관원의 핵심업무는 의정부와 육조가 주관하는 회의에 참석해 국정 전반을 논의하고 의금부와 함께 대역죄인 추국을 맡는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사헌부는 왕권이나 신권·당파에 이용되면 큰 폐단을 낳았던 아픈 기록을 쓰기도 했다. 반면 의정부·육조와 원만히 소통하며 상호견제 장치가 작동하면 당대에 왕권이나 신권의 독주를 막고 균형 있는 정치가 행해질 수 있게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기관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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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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