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해운사·항공사 영업소 추가 제재… “리비아 내전, 러와 협력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1일 이란과 억류자 석방을 위한 추가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도 최대 압박은 계속된다며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한 문답에서 "나는 (억류자) 교환이 영사 업무로서 더 폭넓은 논의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자국에 억류 중이던 이란인 마수드 솔레이마니와 중국계 미국인 왕시웨를 스위스에서 각각 맞교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협상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좋은 징조이길 희망한다. 그럴 수 있다는 일부 시사점이 있었지만 그것을 과장하거나 잘못된 낙관론을 제공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를 통해 이란의 경제를 압박하는 정책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적대적 행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최대 압박 정책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이란 사업가 아브돌호세인 크헤드리가 소유한 해운 회사에 제재를 부과했다. 재무부는 이 회사는 제재 대상인 이란 혁명수비대의 쿠드스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무기를 보낼 때 이용됐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제재 대상인 이란 마한항공의 홍콩과 두바이 영업소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시리아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병와 보급품을 보낼 때 이 항공사가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체결한 이란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제재 강화를 통해 이란을 압박했고, 이란은 핵합의 이행사항을 하나둘 불이행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리비아 내전과 관련해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도달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때 리비아가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이라고 상기시켰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리비아 사태에 개입해 군사 지원을 해선 안된다는 뜻이다.
리비아는 과거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2014년 파벌이 형성됐으며,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LNA와 리비아통합정부(GNA) 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유엔은 GNA를 지원하지만 러시아는 LNA에 용병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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