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조술연 제49대 회장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조술연 차기 회장.
“1971년 설립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재미한인과기협회)는 70여 개 지부에 3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어요. 멀지 않은 장래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7월1일 임기를 시작할 조술연(51) KSEA 차기 회장은 “한인이 과학기술, 물리, 의학 등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을 때가 됐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건축과 부교수인 그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자들 대부분은 70대를 넘은 고령층”이라며 “그렇지만 한국 대학 이들 연구분야에서는 70대 이상의 학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같은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끝까지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밀어줘야 하고, 교수가 65세 되면 정년을 맞이하는 제도도 운용의 묘를 잘 살려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 과학자와 공동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차기 회장은 1999년 KSEA 회원에 가입한 후 2011년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지부장, 본부 디렉터와 부회장을 거쳐 올해 4월 치러진 선거에서 제49대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내년 8월12∼15일 하얏트리젠시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릴 ‘2020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0)를 준비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협력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조 차기 회장은 “UKC 2020 주제를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과학을 융합하다’로 정했다”며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인간 본연의 가치가 상실될 우려가 있기에 필연적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등과 융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출신인 그는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군 복무 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근무하다 1999년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텍사스 A&M 유니버시티 기계공학 석사와 동 대학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8년 워싱턴D.C. 소재 가톨릭대 교수로 근무하다 2011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건축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제로 에너지빌딩, 스마트 시티, 인공지능 기반 빌딩 자동화 등 분야에서 논문 70여 편을 발표했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건설기술연구원 등 기관과 국책 과제를 연구했고, 미국에서도 관련 분야 과제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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