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리오스·니퍼트에 이어 두산 선수로 역대 4번째 MVP

한국 프로야구 MVP로 뽑힌 조쉬 린드블럼. [연합]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에게 한국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MVP 트로피는 ‘코리언 드림의 완성’을 의미한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등장하자마자 전설적인 투수 고(故) 최동원을 연상시키는 투구로 ‘린동원’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선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기자단 투표에서 880점 만점에 716점을 받아 양의지(352점)와 양현종(295점) 등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그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고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이닝(194⅔), 피안타율(0.226), 이닝당 출루 허용(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5∼17년 롯데 에이스로 활약한 린드블럼은 2018년 두산과 계약하면서 ‘KBO리그 최고 투수’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해 개인 처음으로 15승(4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2.88) 타이틀도 차지한 뒤 올해는 20승을 채웠고,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등을 MVP로 배출한 두산은 이번에 린드블럼 수상으로 사상 4번째 외국인 MVP를 배출했다. 두산은 2018년 니퍼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서 린드블럼을 택했는데 그 선택은 옳았다. 린드블럼은 리오스, 니퍼트만큼이나 사랑받은 ‘두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린드블럼은 야구장 밖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다. 심장 수술을 받은 딸 먼로를 향한 애정을 국내 환아에게로 넓은 그는 야구장에 심장병 환아를 초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갔다. 2011년 아내와 만든 ‘조쉬 린드블럼 파운데이션(Josh Lindblom Foundation)’을 통해 자선 활동도 꾸준히 펼친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에도 요르단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떠났고 그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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