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353주 연속 탑50로 역대 최고기록 수립한 영원한 2인자

필 미컬슨(왼쪽)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전성기가 겹치며 단 한 번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했다. [AP]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한 가장 위대한 골퍼로 꼽히는 필 미컬슨(49)이 세계골프랭킹에서 지난주 51위에 이어 이번 주엔 53위로 내려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컬슨의 지난 주 랭킹 51위는 1993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그가 세계랭킹 탑50 밖으로 밀린 것이었다.
미켈슨은 1993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47위로 처음 탑50에 진입한 이후 올해까지 26년 동안 단 한 번도 5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 51위에 이어 이번 주 53위로 밀리며 세월에는 장사가 없음을 재확인시켰다. 미컬슨은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앰 우승 후 세계랭킹이 17위까지 올랐으나 그 이후 매스터스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상위 25위내에 들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꾸준하게 하락해 결국 50위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미컬슨은 이 26년 동안 총 1,353주 연속 탑50를 유지했는데 이는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이다. 2위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기록한 965주 연속 탑50로 미컬슨 기록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진행중인 최장연속 탑50 기록은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의 599주로 맥킬로이가 미컬슨의 기록을 따라잡으려면 앞으로 15년 뒤인 2034년까지 탑50 랭킹을 유지해야 한다.
미컬슨은 1996년부터 2010년까지는 꾸준하게 탑5를 유지했고 상당기간은 2위를 지켰으나 그의 전성기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상당부분 겹치면서 단 한 번도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지 못한 채 영원한 2인자로 남고 말았다.
한편 지난 주말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세계랭킹이 94계단을 점프, 162위로 도약했다. 이밖에 한인 선수로는 케빈 나가 26위, 임성재가 34위에 올랐고, 이어 안병훈(42위), 강성훈(78위)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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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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