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저녁 열린 HCC·본보 공동주최 21번째 콘서트에 연주자들이 멋진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한인 여성 중견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이 환상적인 무대로 시카고의 10월의 밤을 멋지게 수놓았다.
‘하우스 콘서트 인 시카고’(디렉터 황규섭/HCC)와 본보가 공동주최한 HCC의 21번째 콘서트가 지난 19일 윌링 소재 에버그린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음악으로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절친한 친구인 이유정 바이올리니스트, 박민상 플루티스트, 이혜진 피아니스트가 초청됐다.
이유정 바이올리니스트는 줄리어드음대(학·석사), 메릴랜드대(박사)를 졸업했고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민상 플루티스트는 커티스음악원(학사), 영국 왕립음악원(최고연주자과정), 뉴욕주립대(박사) 등을 졸업했고 산쿄플룻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중이다.
이혜진 파이니스트는 독일 폴크방국립음대(석사·최고연주자 과정)를 졸업하고 미국, 한국, 일본 등의 유명 연주홀에서 다양한 연주를 펼쳐오고 있다.
이들은 유진 구슨스의 ‘Four Sketches for Flute, Violin and Piano’, 베토벤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D Major, Op.12 No.1’, 오타르 탁타키슈빌리의 ‘Sonata for Flute and Piano’, 니노 로타의 ‘Trio for Flute, Violin and Piano’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서 연주자들은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영국 낭만주의 음악으로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유진 구슨스, 동유럽 출신의 교사·작가·지휘자로 활동한 오타르 탁타키슈빌리, ‘대부’,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많은 클래식 작품을 남긴 니노 로타의 곡들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앵콜곡으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했다.
황규섭 디렉터는 “뉴저지와 한국에서 온 세명의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서로 호흡을 맞춰온 만큼 멋진 연주를 보여줬다. 관객들께서 이번 공연의 주제인 ‘10월의 어느 멋진 밤에’와 같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좋은 저녁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정경애씨(글렌뷰 거주)는 “매번 하우스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는데 공연 수준이 무척 높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세 악기의 소리가 무척 조화로웠고 듣기가 좋았다. 앞으로도 하우스콘서트에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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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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