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700여명 이라크로 가고 200~300명 시리아 남부에 잔류할듯”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19일 시리아 북부에 주둔하던 미군 병력 상당수가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중동 순방길에 동행한 기자들과 기내에서 만나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철수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이 병력을 서부 이라크로 재배치하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한 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던 1천여 명의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침공으로 이어진 미군 철수 결정과 관련해 철수하는 병력의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힌 것은 이날 에스퍼 장관이 처음이다.
시리아를 떠나 이라크 서부로 이동하는 미군 병력은 700명 이상이며, 200∼300명의 미군은 시리아 남부 알탄프 기지에 잔류할 예정이라고 AP가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라크 국방장관과 이러한 재배치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은 시리아 미군 철수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청한 미 정부 관리는 현재까지 200여 명의 미군 병력이 이미 시리아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라크로 재배치되는 미군의 임무는 "이라크 방어를 돕고, 우리가 다음 조치를 자세히 살펴보는 동안 대(對)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IS)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에스퍼 장관은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다른 동맹들과 만나 IS 대응 임무의 향후 방식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금부터 (시리아) 철수를 완료하는 사이에 사정이 바뀔 수는 있다"며 계획이 변경될 여지를 열어뒀다.
이라크로 옮기는 미군 특수작전부대가 향후 시리아에서 단독 군사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도 하나의 옵션"이라고 답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현재 5천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면서 이라크군 훈련을 돕고, IS 부활을 막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러나 이라크 일각에서는 미군 병력의 추가 주둔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가 분석했다.
이라크는 이달 들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천여 명이 다치는 등 극심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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