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조사 개시 후 첫 후보토론…워런에 집중공세

【AP/뉴시스】민주당 주요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맨 왼쪽) 민주당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일 CNN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후보토론에서 발언을 위해 손을 들고 있다.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선후보 토론에서 일제히 탄핵조사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후 민주당 후보 지지도 1위로 올라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5일CNN과 뉴욕타임스(NYT)가 공동 주관한 후보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이번 여름에 다시 한 번 법을 어겼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이어 "우리에겐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헌법상 선서가 있다. 여기엔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탄핵)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 나라의 차기 대통령과 그 차기 대통령, 그 차기 대통령에 관한 것"이라며 "탄핵은 진척돼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타격을 입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나라가 분열된 때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충분히 신중을 기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번 대통령은 현대사에서 가장 부패했다"고 했다. 이어 "그들(민주당)은 선택의 여지 없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내가 판단하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며 "우크라이나 사건 측면에서, 우리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게 흠을 입히기 위해 동맹국에 대한 국가안보 지원을 저지할 준비가 된 자라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새로운 1위 주자가 된 워런 의원은 이날 토론에선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토론 당시 논리정연한 태도로 '정책적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인상을 남겼던 워런 의원은 이날 중산층 상대 증세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했고, 이 점이 자신이 주장한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 정책과 맞물리며 상대 후보들의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워런 의원의 의료서비스계획을 '희미하다'고 비판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몽상'이라고 혹평했다. 다만 NYT는 이날 토론에 대해 "워런 의원은 대체로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며 "이번 토론은 워런 의원이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두 명의 유력 후보 중 하나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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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오랑우탄과 다른 점은 서민층과 소수민족을 위한 정책에 대해 모두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견해는 전혀 안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