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취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잡코리아 USA 주관 취업박람회가 어느덧 8회째를 맞았다. 지난 4일 LA 다운타운에서 실시된 취업박람회에는 올해도 변함없이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간절한 마음으로 취업박람회의 문을 두드리는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반영하듯 잡코리아 USA는 LA 총영사관,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와 힘을 합쳐 올해는 더 알찬 프로그램과 100여개의 기업 및 정부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이력서 첨삭, 증명사진 촬영, 면접메이크업 & 헤어스타일링, 이민전문변호사의 무료 1대1 이민법 상담, 자세교정 클리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한인 취업준비생의 가장 컸던 관심사는 단연 매년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들의 비자 스폰서십 여부였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 더욱 발급받기 어려워진 취업비자 장벽으로 인해 미국에서 취업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한인 유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어 온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은 한인 유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회사 내 비자 스폰서 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절차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한인 유학생들을 안내했다.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한인 구직자들은 매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매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주가 되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취업박람회가 드물 뿐 아니라 취업을 위해서는 유학생들의 경우 비자 스폰서십 여부를 각 기업마다 문의해야 하지만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사전에 이를 반영해 주최 측에서 진행해 주기 때문에 덜 번거롭게 구직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대 한 한인 유학생의 경우 미국에서 공부한 만큼 취업의 기회를 얻고 싶어 취업박람회에 참석했는데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개인의 실력에 따라 지원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옥타 LA는 올해 중점사업 중 하나로 모국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78개 일자리 창출 및 30여명의 모국 청년들이 미국 취업에 성공했고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81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갈수록 한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고국을 떠나 미국 땅을 밟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한인 단체와 기업들이 한인 취업준비생들의 미국 내 취업 기회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계속적으로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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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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