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소집 이틀째 훈련…밀집수비 깰 패스 훈련

조끼조와 비조끼조로 나눠 훈련하는 손흥민(중앙) [대한축구협회 제공]
'평양 원정 대비보다는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스리랑카전 준비가 먼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기준)부터 시작된 이날 훈련은 소집 대상 선수 25명 중 가장 늦게 합류한 황인범(밴쿠버)을 제외한 24명이 가벼운 러닝으로 시작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공 돌리기 훈련에 이어 표적을 세워두고 공간 패스를 하는 훈련에 이어 두 개조로 나눈 전술 훈련이 이어졌다.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 2022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을 대비한 훈련이었다.
스리랑카전에 뛸 베스트 11을 구분하지 않은 채 노란 조끼를 입은 조와 조끼를 입지 않은 조가 10명씩으로 나눠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미니게임은 극단적인 밀집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스리랑카의 골문을 열기 위해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상대 팀 지역을 돌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전술 훈련에는 지난 주말 경기에 참여했던 간판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 김진수(전북), 홍철(수원)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 선수는 실내 체력단련장으로 옮겨 회복 훈련을 했다.
미니게임의 조끼를 입지 않은 조에는 손흥민과 김신욱(상하이 선화), 백승호(다름슈타트), 남태희(알사드), 나상호(FC도쿄) 등이 포함됐다.

훈련 전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벤투 감독(중앙)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은 빠른 패스로 공간을 창출하는 한편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스리랑카전 다득점을 겨냥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북한과 경기는 15일 열리기 때문에 일단 선수들이 스리랑카와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기 영상을 보는 등 북한전 대비는 스리랑카와 경기를 마친 후에 하겠다는 게 대표팀의 구상이다.
다만 29년 만의 남자축구 남북대결이 인조잔디 구장인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의 축구화를 신는 선수들은 협회가 준비했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가져가도록 했다"면서 "방북 전에 국내 인조잔디 구장에서 훈련하거나 단체 응원 적응 훈련을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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