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공동으로 4일 안보리 소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미사일 및 발사체를 발사하자 안보리는 지난 8월 1일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안보리 의장국이 안보리에서 한달간 논의할 이슈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약 50분간 다뤘다.
당시 비공개회의 종료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주재 대사들은 3국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간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면서 "(회의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인 그런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들 3국은 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대북제재의 지속적인 유지와 이를 위한 안보리의 단결을 강조했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이들 3국은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태도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대화하기를 원하며 미국도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일부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개최될 예정이고, 북한의 SLBM 발사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의 대화 강조 기조에 비춰볼 때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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