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현재의 미일동맹을 유지할 경우 일본은 얻겠지만 아시아는 잃게 되죠”
지난 주 LA를 방문한 한국 광복회 김원웅 회장(사진)은 본보를 찾아 “미주 최대 한인사회가 있는 LA에는 자주 올 기회가 없었는데 뉴욕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면서 LA한인축제 개막식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21대 광복회장으로 취임한 김원웅 회장은 독립운동가 김근수 지사와 여성 광복군 전월선 여사 슬하에 1944년 중국 충칭에서 태어났다. 3선 국회의원(14, 16, 17대)을 역임했고 국회 통일외교통상 상임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LA 평통 등 한인단체장과 만나 조선의열단 미주 기념사업회 발족을 논의한 김 회장은 “올해 조선의열단은 창립 100주년을 맞았는데 조국은 여전 히 분단된 상태”라며 “민족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며 한민족의 공동번영과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이 오늘날의 독립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김 회장은 “미국은 미일 동맹 중심으로 동북아 정책을 펴고 있다. 미일 동맹에 한국이 종속되어 있는 양상인데 이 정책은 동북아 국가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정책을 전환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시작한 기념사업회는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1월 일본 아베의 제국주의 회귀에 반대하는 광고를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분열과 갈등은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 있다”며 “바른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할 것을 사명으로 삼고 과거사 청산에 광복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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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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