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보편적인 인권문제로 인식되도록 힘쓰고 있는 가주한미포럼(CARE) 김현정<사진> 대표가 지난달 29일 열린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 강연차 시카고를 찾았다.
김현정 대표는 “2013년 글렌데일시와 협력해 소녀상을 건립한 CARE는 시를 상대로 한 소녀상 철거 소송이 들어와 시와 함께 대응해 승소한 적이 있다. 또한 다민족연대체를 만들어 일본의 방해 로비를 이겨내고 2017년 샌프란시스코시에도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 10학년 세계사 교과서에 위안부 문제를 넣고, 교사들을 위한 교육자료를 무료로 배포했으며 세미나, 영화상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20년 넘게 투쟁을 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명확하게 사실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하며, 기억하고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인류 보편적인 입장에서 접근했을 때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진실과 정의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카고에도 소녀상이 와 있다고 들었다. 소녀상을 세우려면 미국내 다민족 연대체가 세워져서 함께 노력해야한다. 한인들의 정치력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타 커뮤니티와 함께 타운 정부를 설득하는 등 협력을 통해 세워야한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테니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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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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