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호황에도 2008년 금융위기때 수준
▶ ‘트럼프 초강경 반이민정책 때문’
지난해 미국내 이민자 증가율이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방센서스 지역사회조사(ACS)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추가된 미국의 이민자 수는 약 20만명이었다. 이는 바로 전해보다 70% 넘게 급감한 것이다.
현재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며 실업률도 낮은 편인 미국에서 이민자 증가율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이민자수 증가세가 주춤했던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 때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에 유입된 이민자 수가 줄어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걸고 있는 ‘반이민 드라이브’의 영향 탓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소 랜디 캡스 소장은 이런 결과가 “여러 작은 요인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다수는 정책 변화 및 ‘트럼프가 대통령을 하고 있다는 것’의 전반적인 효과와 관련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싱크탱크 카토 연구소의 데이비드 비어 이민정책 연구원은 이번 통계에 대해 “연방정부는 사람들이 (반이민) 정책에 겁을 먹어 도망가고 있다는 경각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센서스국이 이민자 집단별 세부 통계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민자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집단은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는 자국으로 오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을 저지하기 위한 각종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5일 온두라스 정부와 이민 협정을 맺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을 온두라스에서 대신 수용하도록 했고, 앞서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와도 잇따라 같은 협정을 맺었다.
미국의 이런 조치는 이민자들을 자국민도 살기 힘들 정도로 빈곤과 폭력이 심각한 국가로 내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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