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 리페이퍼 대표
▶ 일회용품, 자원 순환가능 제품 써야

윤철 리페이퍼 대표가 친환경 제지코팅을 적용한 종이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서경DB]
“환경을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을 ‘순환 가능한’ 종이로 대체해야 합니다.”
윤철(53) 리페이퍼 대표는 2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이거나 위생 문제와 물리적 제약으로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써야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자원순환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지금껏 쉽게 써왔던 플라스틱 일회용품은 폐기 후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바다나 땅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거 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설령 잘못 폐기됐더라도 환경을 더럽히지 않는 ‘대안물질’을 찾아내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최근 환경부도 포장재 재활용의 용이성을 따져 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으로 등급을 매기는 ‘포장재 재질 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 고시했다. 일반 소비자가 열심히 재활용했더라도 분리배출이 까다로워 자원순환이 되지 않았다는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다.
제지 업계는 이 같은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기능성 종이를 주제로 학문·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강원도 강원대 창강제지기술연구소에서 ‘제7회 창강포럼’이 열렸다. 전 세계적 트렌드인 ‘탈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시장수요를 기능성 종이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였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폴리에틸렌(PE) 코팅이 된 종이 포장재는 재활용성이 현저하게 낮다는 데 공감을 나타냈다. 윤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재활용 및 퇴비화가 가능한 친환경 제지코팅 RP 시리즈를 소개했으며 다른 연사들은 쉽게 물에 젖는 종이의 친수성을 소수성으로 바꾸는 기술, 나노셀룰로오스의 친환경적 활용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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