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이 시의원이 제46회 코리안 퍼레이드의 명예 그랜드마샬로 선정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구경만 하던 ‘코리안 퍼레이드’를 명예 그랜드 마샬이 돼 직접 참가하게 돼 꿈만 같습니다” 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LA 시의회에 입성하며 한인 정치의 새 역사를 쓴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46회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명예 그랜드 마샬’로 퍼레이드를 이끈다.
존 이 시의원은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어머니와 아내,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명예 그랜드 마샬’ 차량에 동승해 달라진 한인사회의 위상을 과시하게 된다.
LA 시청 내 제12지구 시의회 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존 이 시의원은 “어렸을 적 어머니와 함께 ‘코리안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소년이 이제 명예 그랜드 마샬로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참여한다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존 이 시의원은 특히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한인타운은 내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라며 “마치 기적과도 같이 발전을 거듭한 한인타운과 한인사회가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시의원은 “명예 그랜드 마샬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어머니와 아내, 아이들도 코리안 퍼레이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를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며 자랑스러워한다.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가 더 큰 자부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또 LA 한인타운이 채 형성되기 전인 지난 1962년 이민 온 어머니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어머니는 구경만 했던 코리안 퍼레이드를 명예 그랜드 마샬 차량에 타고 참여한다는 것에 감격해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선거 승리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준 한인 유권자들의 결집된 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밝힌 이 시의원은 “한인사회에서 받은 사랑과 지지를 반드시 보답할 것이며, 이번 퍼레이드에서 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존 이 시의원은 지난 8월 샌퍼낸도 밸리 북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에서 전례 없이 결집한 한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예비선거 1위로 결선에 오른 상대 로레인 런드퀴스트 후보를 누르는 감격적인 역전 드라마로 시의회에 당당히 입성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 시의원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로, 내년 3월 열리게 될 LA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게 된다.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