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집값 상승세로 돌아서나
1년 전보다 3개월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 미미해
5~7월 사이 가격은 0.5% 올라
시애틀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주택가격 정보는 스탠다드& 푸어스가 발표하는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와 서북미 부동산정보업체인 ‘NMLS’의 ‘주택매매동향보고서’이다.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발표되는 케이스-쉴러지수는 2개월전 집계를, 매달 초에 발표되는 NMLS의 주택매매동향보고서는 전달 통계를 분석해 내놓는다.
케이스-쉴러지수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미국 20대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5월과 6월 1년 전의 가격과 비교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동안 시애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비싸 구입희망자가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S&P가 24일 발표한 7월 가격동향을 보면 시애틀지역에선 1년 전에 비해 0.06%가 하락하는데 그쳤다. 사실상 보합세이긴 하지만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월단위 분석을 해볼 경우 시애틀지역 집값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했을 경우 0.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S&P측은 “시애틀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희망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시애틀 집값은 여전히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케이스-쉴러지수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시애틀지역 현재 집값은 2014년에 비해 50.72%가 높은 상태이다. 반면 미 전국 현재 집값은 2014년에 비해 27.36%가 오른 상태이다.
대도시라는 특성 등을 감안하더라도 시애틀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미 전국 평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7월을 기준으로 미국 전체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3.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피닉스가 5.8%가 올라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라스베가스와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이 4.7% 상승해 뒤를 이었다.
한편 서북미 2대 도시인 오리건주 포틀랜드지역의 7월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2.5%가 상승했고, 전달인 6월에 비해서는 0.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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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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