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오모주지사, 이번주중 긴급명령 발동 판매 전면금지
▶ 일반 담배맛·멘솔향 제외 모든 가향 전자담배 대상
10월4일이전 본격발효 예상…미시간주 이어 두 번째
뉴욕주 전역에서 가향 전자담배가 완전 퇴출된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15일 “주 전역에서 가향(flavored)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며 이번 주중 이를 위한 긴급 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판매 금지 조치는 일반 담배맛 및 멘솔 전자담배를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가 대상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 긴급 명령이 발동되면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위한 절차가 시작돼 2주 후인 10월4일 이전 본격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주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 미시간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가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및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자담배 흡연은 매우 위험하다”며 “폐 깊숙이 화학물질을 흡입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그 누구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주커 주 보건국장도 “전자담배 흡연이 폐 질환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환자 사례가 현재 뉴욕에서만 64건이며 갈수록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 전자담배 유해성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미 전국적으로 가향 전자담배 퇴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전국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전자담배 업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엄청난 부자 회사들이 됐다”며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아파하도록, 청년들이 병들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은 수주 내로 일반 담배 맛의 전자담배를 제외하고 모든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지침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도 슬러시, 딸기 코튼 캔디, 풍선껌 등 10대 청소년들을 겨냥한 달콤한 맛의 첨가제는 물론 멘솔, 민트 첨가제까지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전국의 고교생 중 전자담배 흡연자는 2017년 11.7%에서 지난해 20.8%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는 2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향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최근 6번째 폐 질환 사망자가 나오면서 공공 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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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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