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사용자 609만명...국민 586만·농협 567만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사용자수(MAU)가 오프라인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사용자 수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2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지난달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의 MAU는 609만1,216명으로 KB국민은행의 586만4,064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앱 사용자 수를 기록했지만 카카오뱅크에 추월당한 것이다.
MAU란 한 달에 적어도 한번 앱에 접속한 사용자 수를 뜻하는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MAU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국민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의 스마트뱅킹이 567만3,442명, 신한은행 ‘쏠’이 515만6,5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총 설치 모바일 기기 수도 카카오뱅크가 880만7,230대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807만1,989대, NH농협은행이 759만9,007대, 신한은행이 679만2,332대 등이었다. 오프라인 시중은행 앱 사용자 10명 중 3명이 카카오뱅크를 중복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 기준 주요 뱅킹 앱 사용자 중 카카오뱅크 중복 사용률의 경우 하나원큐 33.3%,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 32.7%, 기업은행 i-ONE Bank 32.6%, 신한 쏠 30.7%, KB국민은행 스타뱅킹 30%, NH스마트뱅킹 25.60% 순이었다.
6월 닐슨코리안클릭도 카카오뱅크 앱 6월간 MAU가 703만명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아이지에이웍스와 통계 기준이 달라 수치가 차이를 보이지만 카카오뱅크 앱 사용자가 시중은행을 넘어선 게 확연해진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MAU는 출범 이후 400만명 수준을 횡보하다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26주적금·모임통장 등 신상품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며 고객들이 앱에 꾸준히 들어올 수 있는 유인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의 신용대출 금리 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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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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