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콤, ‘마이크로바이옴’ 15년 연구 결과 발표
최근 전 세계 과학계가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이다. 말 그대로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익한 생태계를 뜻한다. DNA나 지문이 사람마다 제각각이듯 마이크로바이옴 또한 각기 다르며 생애를 마칠 때까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게 과학계의 연구 결과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히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이에 착안해 면역, 질환과 관련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화장품업계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목하고 있다. 피부 속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존재하며 그 균형이 잘 유지하는 게 곧 피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란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은 지난 15년 동안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해왔는데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스킨케어 심포지엄’을 열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일본 와세다대학 하토리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이 나이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38개의 각기 다른 박테리아 종이 발견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이는 곧 노화와 마이크로바이옴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랑콤은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호르몬, 식단 등 각종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그중에서도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결정적 요소가 ‘환경 오염’이란 설명. 홍콩의 패트릭 리 교수에 따르면 환경 오염이 심한 곳에 거주하면 ‘큐티박테리움(Cutibacterium)’ 박테리아가 줄어들고 마이크로바이옴이 변형된다. 즉 피부 속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 유지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데 필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랑콤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한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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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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