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50대 남성이 전기의자 사형에 처해졌다.
1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테네시 주 교정국은 이날 오후 7시27분 사형수 스티븐 웨스트(56)를 전기방식으로 사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지난 1986년 15세 소녀와 그 51세 모친을 납치, 소녀를 성폭행하고 모녀 모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실제 희생자들을 살해한 건 당시 17세였던 공범 로니 마틴이라고 주장했었다. 당시 웨스트는 23세였다.
웨스트는 그러나 결국 살인 및 성폭행 혐의 모두가 유죄로 인정되며 사형을 선고 받았고, 미성년자였던 마틴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뒤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다만 마틴의 경우 오는 2030년 가석방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는 사형 집행 전 마지막 식사로 필라델피아 치즈스테이크와 프랑스식 감자튀김을 먹었다고 한다. 그는 “태초에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말한 뒤 울음을 터뜨리며 “예수는 울었다. 그게 전부다”라는 말을 남겼다.
테네시에선 이번 사형 전까지 지난 1년 간 총 4명에게 사형이 집행됐다. 이들 중 2명은 주사를 이용한 약물 방식으로 사형을 당했으며, 나머지 2명은 전기의자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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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가 전기 의자에 앉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엑스트라 크리스피로 구워 달라고 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