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정부 홍콩 시위 경고...홍콩 내정 관련 첫 회견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해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면서 “일국양제 원칙을 흔드는 행보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29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양광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는 일국양제 방침을 흔들림 없이 고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에서 홍콩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이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한 것은 1997년 영국이 홍콩을 반환한 이후 처음이다.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홍콩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해준다.
양 대변인은 “중앙 정부는 최근 홍콩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달 넘게 지속돼 온 홍콩 시위와 폭력 사태는 홍콩의 법치와 사회질서, 경제·민생과 국제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 사태에 대한 3가지 희망사안을 전했다. “첫째 홍콩 사회 각계 인사들이 폭력사태를 반격하기를 바란다, 둘째 홍콩 사회 각계 인사들이 법치를 수호하기를 희망한다, 셋째 홍콩 사회가 정치갈등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 민생 개선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등이다.
그는 또 “홍콩이 반환된 이후 일국양제, 항인치항(港人治港·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 방침은 철저히 실행됐고, 이를 통해 홍콩은 번영과 안정을 실현했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자유로운 경제체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캐리 람 홍콩 특별행정구 장관과 홍콩 정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중앙정부와 본토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람 장관과 특구 정부의 지도하에 홍콩 동포들이 홍콩을 더 잘 관리하고 건설하며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양 대변인은 홍콩 시위대가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면서 3가지 마지노선에 대해 언급했다. 즉 “첫째, 국가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고, 둘째 중앙정부의 권위와 홍콩특별행정구의 기본법에 도전할 수 없으며, 셋째 홍콩을 이용해 본토로 침투하는 행보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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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무나 본토로 잡아가서 재판하고 처형한다면 일국양제가 아니라 일국단제이지. 공산주의자들은 역시 잔말재주가 탁월해.
믿음이 깨지면 한 발자욱도 앞으로 못가는 현실, 힘으로 잠깐은 이길지는 몰라도 함께 이익 모두가 좋아하고 행복 믿고 평화롭게 살수있는 제도였었으면 이런 불쌍사는 없었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