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알래스카서 진행…네타냐후 총리 “이란 탄도미사일에 대응 가능”
이스라엘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장거리 요격미사일 '애로우 3'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애로우 3'가 실제 미사일을 요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위산업체 '항공우주산업(IAI)'은 미국 미사일방어국(MDA)과 협력해 이번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에서 수행할 수 없는 (애로우 3)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애로우 3'는 대기권 밖 높은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이고 IAI가 2008년부터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애로우 3'의 시험발사에 대해 "작업이 완벽했다"며 "오늘 이스라엘은 이란이나 다른 어떤 곳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훌륭한 동맹 미국의 완전한 협력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올해 1월 자국 중부에서 '애로우 3'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 등 서방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4일 남부 해안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3'을 시험 발사했다.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미국과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로 상대국 무인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하며 대립하고 있다.
또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이달 4일 이란 유조선을, 이란군은 19일 영국 유조선을 각각 억류했다.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인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미사일 및 핵 개발이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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