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벳·넷플릭스·아마존 등 대형임대 잇달아
▶ 신축 중인 건물 사전계약률도 절반에 달해
한인타운·실버레이크 등은 직원 주거지 각광

글로벌 IT 기업들이 LA 카운티로 몰려들면서 LA 오피스 임대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넷플릭스 선셋블러바드 오피스 조감도.

구글의 플라야비스타 오피스 조감도.

아마존의 컬버시티 오피스 조감도.
글로벌 대표 IT 기업들이 LA로 몰려들면서 오피스 임대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주변 지역으로 파급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LA 타임스는 18일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등 대형 테크 기업과 신규 미디어 업체들이 LA 진줄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LA 오피스 임대시장에 큰 손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웨스트 LA 지역의 유명 샤핑몰이었던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에 58만4,000스퀘어피트를 임대하기로 한데 이어 넷플릭스는 할리웃에 대형 오피스 임대 2건을 지난해 체결했으며 아마존 역시 컬버시티에 사무실을 임대한 상태다.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LA에 오피스를 내고 진출하자 LA 오피스 임대시장에 일대 성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LA 오피스 임대시장은 이들 테크 기업과 미디어 업체들이 새 오피스 공간을 임대한 덕에 2013년부터 보여온 성장세를 올해 2분기까지 이어오고 있다.
오피스 건물 개발업체도 성장 수혜 덕을 보고 있다. 신규 오피스 건물이 완공되기도 전에 입주 계약을 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LA 카운티에서 건설중인 신규 오피스 면적은 대략 380만스퀘어피트로, 이중 50% 가량이 사전 임대계약을 마친 상태라는 게 부동산 전문업체 ‘CBRE’의 설명이다.
CBRE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테크 기업들은 소규모로 오피스 공간을 임대한 것에 비해 이들 대형 테크 기업들이 임대한 오피스의 평균 면적은 1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등의 대형 기업들이 임대한 오피스 규모는 수십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오피스 건물이 건설되어 물량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음에도 오피스 공실률은 14.3%를 유지할 정도다.
테크 기업들이 LA 오피스 임대시장에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대형 테크 기업과 미디어 업체들이 LA에 둥지를 틀면서 이들 기업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입도 크게 늘었다.
CBRE에 따르면 테크 기업 직원들의 유입이 급격히 늘면서 서부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다음으로 세번째로 테크 관련 인력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롱비치, 실버레이크, 에코팍 등 테크 기업 오피스 인근 지역들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LA 한인타운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들이 생활하며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구비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테크 기업들이 부담하는 오피스 임대료 수준도 만만치 않다.
CBR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A 카운티의 오피스 임대료는 ‘클래스 A’ 기준으로 스퀘어피트 당 3.7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오피스 임대료가 비싼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CBRE 콜린 야수코치 북가주 수석연구원은 “이들 기업들은 저층에 탁 트인 공간으로 된 오피스 형태와 주변 환경이 역동적인 지역을 선호한다”며 “인재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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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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