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시킨 일”이라며 30년 가까이 70대 노부를 학대해 온 세 자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뉴욕주 업스테이트 에릭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뉴욕주법원은 18일 엘리사(41)·그레이스(31)·애나벨(23) 피에트로카를로에게 징역 2년과 보호감찰 3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세 자매는 햄버그타운의 노스크릭로드에 있는 집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그의 아버지(71)를 폭행하고 괴롭혀 온 혐의다.
‘선지자’(the prophet)라고 불려온 장녀 엘리사는 “신으로부터 ‘아버지가 ‘신의 왕비’(Queens of God)’인 어머니 크리스틴 피에르토카롤로(66)에게 불충실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동생들과 함께 아버지를 주방용구로 마구 폭행하는가 하면 커튼으로 분리된 부엌의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폭행당할까 두려워 항상 옷을 입고 있어야 했다”며 “어떤 날은 자다가 쫓겨나 야외 픽업 트럭에서 자야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 같은 사실을 친구에게 털어놨고 친구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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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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