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향 2019’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문인회 회원들. 앞줄 오른쪽서 다섯 번째가 윤미희 회장. 여섯번째는 축사한 박이도 시인.
워싱턴 문인회(회장 윤미희)의 34명의 시인들이 지난 한 해동안 쓴 시를 모아 엮은 ‘시향(詩香) 2019’ 출판 기념회가 지난 22일 우래옥에서 열렸다.
이번 제 13집에는 권귀순 시인과 박앤, 이정자, 오요한, 임숙영, 박경주, 김인식 시인 등 총 34명이 참여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이도 시인(경희대 명예교수·월간 창조문예 주간)은 축사에서 “요즘 한국에서는 한국어에 외래어가 합성된 말들이 많이 사용돼, 점차 순수 우리말이 파괴돼 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상황인데 영어가 더 편한 미주 한인 2세들이 순수 우리말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어로 문학작품을 쓰는 문인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순수 우리말 보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집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정애경 시문학회장은 “아름답고 귀한 시집이 나와 기쁘다. 특별히 편집에 큰 도움을 준 권귀순 시인과 박앤 시인, 멋진 그림으로 표지를 장식해 준 류명수 시인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경주 시인이 사회를 본 행사에서는 이경희 시인의 축가 ‘꽃길’ 독창이 있었으며 시낭송 순서에서는 이슬기(임숙영 시인의 ‘어부의 섬7’) , 박숙자(오요한 시인의 ‘늦가을’), 권귀순(박경주 시인의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김영기(김인식 시인의 ‘부부’) 시인이 낭송했다.
출판기념회 후에는 각 문학회별 작품토론으로 이어졌으며, 박이도 교수가 시문학회 회원들의 작품을 살핀 후 품평했다.
한편 윤미희 회장은 “문인회 종합 문예지인 제22호 ‘워싱턴문학’의 작품마감을 내달 15일까지 연기한다”며 회원들의 작품제출을 독려했다.
출판기념회는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문인회 웹사이트는 www.washingtonmu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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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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