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승리,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사진=스타뉴스
경찰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하는 데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를 입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시간 기준) 21일 린사모에 대해 승리와 유인석과 함께 공모해 약 11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5억 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린사모 측과 공모해 횡령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이 손잡고 빼돌린 총액이 전체 버닝썬 횡령액수 18억여 원 중 1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액수는 버닝썬의 지분 42%를 소유한 최대 주주 전원산업과 이성현,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가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만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린사모는 그간 경찰의 출석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서면으로 조사가 진행돼왔으며 경찰은 서면조사 내용만으로도 린사모가 버닝썬 자금을 횡령했다는 정황을 알고 있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린사모를 강제로 구인해 올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송치 이후 그가 기소되더라도 재판 출석 여부가 불확실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버닝썬 횡령' 일당은 클럽 영업실적이 마이너스였던 시기에도 수익금을 챙겨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회계처리와 배당절차가 없었고, 이 때문에 실제로 버닝썬의 재무구조가 악화했다고 봤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8일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횡령부분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린사모가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 재신청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들과 린사모의 공모 정황이 드러나며 횡령 책임액이 11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더라도 이들이 직접 챙긴 액수가 기존의 5억 3000만원 선에서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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