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는 모습이다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17일(현지 시각) 동시에 발표했다.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2012년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이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의 후자오밍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한국시간)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도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교착에 들어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면 작년 중국에서 이뤄진 네 차례 회담에 이어 다섯 번째 회담을 갖는 것이다.
2012년 집권한 시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뒤 북-중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을 4차례 방문한 김 위원장은 그때마다 시 주석의 방북을 청했고, 시 주석도 이를 수용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네 차례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지난 1월 방중 당시 시 주석에게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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