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개인 사업과 부동산으로 막대한 수입 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가 지난해 최소 2천880만 달러(약 341억원)에서 최대 1억3천500여만 달러(약 1천600억원)의 소득을 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백악관의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토대로 15일 보도했다.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무급으로 일하지만, 가업과 개인사업, 보유 부동산, 지분 투자 수익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방카-쿠슈너 부부의 소득과 관련, "연방정부 공직자들이 매년 신고하는 소득은 낮은 추정치와 높은 추정치 사이의 광범위한 수익과 자산, 부채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들의 사업 및 금융 보유량의 상승과 하락을 정확하게 도표화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NBC방송도 "재산공개 양식이 매우 광범위해 자산이나 소득의 정확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신고된 재산 명세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작년 워싱턴DC에 있는 부친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투자한 지분을 통해 39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방카는 또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의 의류, 핸드백, 신발, 액세서리, 보석 등 각종 상품 판매로 최소 1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패션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사업을 접겠다고 작년 발표했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뉴욕에 가진 아파트들을 통해 지난해 수십만 달러를 벌었으며, 최소 2천500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 투자회사 '캐드리'(Cadre) 지분을 갖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쿠슈너는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다.
그는 가족 일가의 부동산 회사인 '쿠슈너 컴퍼니스'를 통해 소유한 아파트 건물에서 소득의 많은 부분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 건물을 관리하는 웨스트민스터 매니지먼트가 작년 150만 달러를 벌었고, 쿠슈너 일가 건물의 하나인 맨해튼 소호의 퍽 빌딩 임대료 수입은 6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AP는 쿠슈너가 채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의 채무는 작년 말 최소 2천700만 달러로, 이는 전년의 최소 4천만 달러보다 줄었다고 AP는 설명했다.
NBC는 "대통령의 딸은 백악관에서 무급으로 일하지만, 가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다"며 "그의 남편이자 급여를 받지 않는 동료 보좌관 쿠슈너는 부동산 소유로 수백만 달러를 계속 챙겼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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