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연방항공우주국(NASA)을 비판하고 “달은 화성의 일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가 쓰는 모든 돈을 고려할 때 NASA는 달에 가야 한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50년 전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화성(달은 그 일부분이다), 국방, 과학 등 우리가 하는 훨씬 더 큰 일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CNN방송은 자신의 2번째 임기 말인 2024년까지 미국 우주인들을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그의 목표를 뒤집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 탐사 프로젝트에 대해 NASA를 맹비난했다”면서 그가 달 탐사에 대한 강력한 열의를 보인지 불과 3주 만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트위터에 “우리는 내 정부하에서 NASA를 위대하게 복원하고 달로 되돌아간다. 그다음은 화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달 탐사 프로젝트를 위해 NASA 예산에 16억 달러를 추가 투입했다면서 “우리는 대대적으로 우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몇 가지 불투명한 측면이 있는데, 특히 ‘달이 화성의 일부분’이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은 “달이 화성의 일부라는 주장에 천문학계가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선도적인 이론은 지구와 행성 크기의 물체가 충돌해 나온 파편이 달이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달이 화성의 일부인지를 묻는 말에 NASA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당초 2024년까지 달 주변 궤도에 우주 정거장 ‘게이트웨이’를 설치한 뒤 2028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는 계획을 4년 단축하겠다고 공언하고 NASA를 독려하면서 유인 우주선 탐사 시기가 2024년으로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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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예산을 더 달라든가 하는 뒷사정이 있지 않을까. 트럼프는 자기가 납득할수 없게 돈많이 쓰는 일을 싫어한다. 항공모함 이륙장치를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