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 도시 제르진스크의 TNT 공장에서 1일 폭발이 일어나 수십명이 부상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제르진스크 외곽 TNT 공장에서 세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공장은 현지 방산업체 ‘크리스탈’ 소속으로 알려졌다.
제르진스크 시정부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서 3km 반경에 있는 건물 유리창들이 부서질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폭발에 뒤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염이 인근 건물로 번져나가 공장 내 400㎡ 면적 시설과 인근 숲 400㎡가 불탔다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폭발로 공장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폭발 여파로 인근 주거 지역 약 200개 가구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주민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니줴고로드주 주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까지 4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 가운데 1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450여명의 소방관과 50여대 소방차를 투입해 화재 진압 등 수습에 나섰다.
당국은 안전규정 위반이 폭발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르진스크시 당국은 도시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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