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피트 제작 영화 ‘미나리’ 캐스팅 디렉터 줄리아 김씨

영화‘미나리’에 출연할 아역배우를 찾고 있는 줄리아 김 캐스팅 디렉터.
“연기 경험이 없어도 상관없어요. 어리지만 영어에 서툰 부모를 대신하는 사려 깊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면 좋겠습니다”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의 캐스팅 디렉터로 활약 중인 줄리아 김씨가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가는 장편 극영화 ‘미나리’(MINARI)에 출연할 한인 남녀어린이를 찾고 있다.
한인 신예 리 아이작 장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노예 12년’ ‘문라잇’을 제작한 할리웃 스타 브래드 피트의 ‘플랜B’와 ‘A24’가 제작사다.
줄리아 김 디렉터는 “플랜B 제작사와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인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의 캐스팅 디렉터로 인연을 맺었다”며 “작품성을 우선으로 하는 할리웃 제작사가 ‘스토리의 힘’을 믿고 영화화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미나리’는 1983년 아칸소로 이민 온 한인 이민자 가족의 꿈과 애환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은 미나리 농장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지닌 제이콥·모니카 이씨 부부와 아들딸, 그리고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외할머니 5명이다.
김 디렉터는 “인기 시리즈 ‘워킹 데드’와 영화 ‘버닝’의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하고 크리스티나 오씨가 프로듀서로 나선다”며 “한인 감독과 프로듀서, 그리고 한인 배우들이 힘을 합친 영화에서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 디렉터가 찾고 있는 아역배우는 딸 앤과 아들 데이빗 역할로 10세 연령의 영어와 한국어 구사 한인 어린이(데이빗 역할은 9세도 가능)가 대상이다.
열 살로 보이는 앤은 이민자 부모를 대신해 개스와 전기회사에 전화하는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딸이다. 또, 일년 터울의 남동생 데이빗은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일곱 살 정도로 보이는 장난꾸러기다. 농장이 좋아 뛰어 놀고 싶어 하지만 심장병이 있어 늘 주의해야 하기에 한국에서 온 외할머니와 부딪히는 일이 많다. 외할머니역은 한국의 탑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김 디렉터는 “이번 영화 촬영지는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오는 7월8일이나 15일 촬영이 시작될 예정으로 아역배우는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하기에 보호자 여행 경비도 제작사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연락처와 아이들의 사진을 아래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MinariCast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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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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