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민심에 벼랑 끝, 과이도“미 개입 요청”

지난 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시위 도중 사망한 주민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AP]
지난 3개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한 나라·두 대통령’ 상황을 버티도록 해줬던 언론 장악력이 와해되고 있다. 수 년간의 통제와 ‘인터넷 차단’까지 불사하는 조작에도 불구, 거국적 민심 이반을 노리는 ‘임시 대통령’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측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선전선동이 먹혀 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여론이 90%에 육박할 정도인데, 베네수엘라 야권에서는 최후 수단으로 미국에 대한 군사 개입 요청 논의도 나오고 있다.
6일 한국일보가 AP·로이터 등 서방 통신매체가 아닌 베네수엘라 현지 스페인어 방송과 일간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혼란 상황도 정권에 유리하게 보도하고 있다.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 충돌로 4명이나 숨진 지난 3일에도 유력 일간지 ‘울티마스 노티시아스’는 “폭력 시위로 4명이 사망했다. 누가 총격을 가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군이 실탄을 발포하고 장갑차를 몰았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쿠데타 군이 대량살상용 무기를 사용했다”며 반정부 시위대를 겨냥한 기사도 내보냈다.
정부 기관지는 더욱 노골적이다. 전임 우고 차베스 정권 시절 출범한 타블로이드지 ‘코레오 델 오리노코’는 지난달 30일 “쿠데타가 실패했다”는 제목의 호외를 발행한 데 이어, 1일자 1면에도 ‘마두로는 미라플로레스(대통령궁)에서 굳건하다’라는 기사를 냈다. 소규모로 열린 친정부 시위를 크게 다루기도 했다. ‘베네솔라나 데 텔레비시온’ 등 국영방송도 마두로 대통령이 2일 군사기지에서 4,500여명 군인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연이어 내보냈다.
반면 정권에 비판적 매체들은 수년간 이어진 강력한 탄압에 지리멸렬이다. 컬럼비아저널리즘리뷰(CJR)에 따르면 마두로 정권은 2017년에만 라디오방송 40곳의 문을 닫았다.
<
손영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돈 못버는자들은 트럼프던 오바마던 항상 지도자들을 탓한다. 원도사 말대로라면 지금쯤 주가가 바닥을 쳤어야하고, unemployment rate 이 하늘을 찔렀어야 하며, 부동산가격이 오션 바닥을 치고 있어여 하며, corporate earning 과 기름값이 바닥을 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니다. 무식하면 삶이 힘들어진다. 트럼프 취힘후 왠만한것은 전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다못해 좌빨민주소셜리스트 덕분에 min wage 까지 천장을 찌른다. 그래도 그들은 항상 불만불평이다.They are NEVER happy in life!
사회주의 독자자에게서 무엇을 바라나? 김정은이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리더의 잘못으로 한 나라의 국민들이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됬네요. 더구나 개스까지 있으니 미국과 소련이 탐내서 더욱 많은 국민들이 희생을 당하게 됬읍니다.
내일을 위한 옳고른 판단이 나를 나라를 건강하게 만들어 국민이 편안하게 매일을 살수잇는 곳을 만든다, 이 미국도 앞날을 보며 지지를 투표를 지혜스럽게 해야 내가 이웃이 다음 세대가 잘살수 있는 나라가 될수있다. 트럼프같은 천방지축 정신 불안정한 자는 더이상 발을 붙일수없게 투표를 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