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학 국제컨퍼런스 전세계 연구자 교류·연대

지난달 26일 UC 버클리에서 열린 한국 문학 국제컨퍼런스에서 편혜영 작가의 북 사인회가 열리고 있다.
세계 각국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문학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국 문학 국제컨퍼런스가 지난달 26일과 27일 UC 버클리에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각국 한국문학 교수들이 현지 교육 및 번역현황을 발표하면서 문학 한류의 꿈을 키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문학사의 세계사적 위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브루스 풀턴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가 박완서, 신경숙, 편혜영, 이혜경, 정이현 등 여성작가 강세, 군사독재를 경험한 트라우마 문학, 젠더 인식의 변화, 해외 번역출판 활발 등 2000년대 한국문학사의 새로운 흐름을 개괄했다.
러시아에서 온 고려인 4세인 최인나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교수는 2017년 이 대학에 한국학과가 개설됐으며 2018년에는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동상이 캠퍼스에 건립됐다고 전했다.
2017년 ‘한국 여공 문학’을 펴낸 루스 배러클러프 교수(호주 국립대)는 “호주에서 한국은 1891년 한국에 파송돼 부산진 일신여고를 설립하는 등 여성교육과 인권향상에 3-40년 헌신한 벨라 멘지스, 베시 무어, 아그네스 브라운 선교사들이 호주로 돌아와 출간한 회고록, 영국 여배우 출신 작가 루이스 조던 밀른이 펴낸 ‘이상한 나라 한국(Quaint Korea, 1895년)’ 등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면서 “이후 최양희 호주국립대 교수가 ‘한중록’ ‘허난설헌시집’ ‘열하일기’ 등을 영역하면서 한국 고전문학이 호주에 소개됐다”고 전했다.
니우린지에 중국 산동대 교수는 “1962년 6개 대학(360명)에서 진행된 한국어교육은 2018년 243개 대학(2만명)으로 폭발 증가했다”면서 “한중간 교류 확대와 한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추세로 급증한다면 한국문학연구자가 한국보다 많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의 현황을 설명했다.
호테이 토시히로 교수(일본 와세다대)는 한국근현대문학 연구는 마이너한 한국학 중에서도 더 마이너한 분야였지만 2010년부터 한국문학 번역출판이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
샌프란시스코-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