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조사 끝에 필로폰 투약 혐의를 결국 인정한 가운데 소속사부터 변호인, 팬들까지 모두 등을 돌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한국시간 기준) 29일 박유천이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뒤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해오던 박유천은 구속 상태에서 이어진 이틀째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기존입장을 번복했다. 혐의를 받은 지 19일 만에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경찰은 박유천이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황하나와 함께 다섯 차례 투약했다고 적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KBS는 30일 박유천이 한 차례 더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하면서, 지금까지 마약을 투약한 횟수가 6번으로 늘어났다.
지난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자신의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이미 한 차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박유천이다.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말한 것처럼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던 그가 마약에 손을 댄다는 건 정말 상식 밖의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과는 달리 경찰 조사를 받는 받는 과정에서 그의 혐의가 입증될 만한 소식이 하나 둘씩 밝혀졌고, 그럴 때마다 박유천은 혐의를 부인해왔다. 특히 경찰이 압수 수색한 그의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며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박유천의 곁을 지켜왔던 팬들 또한 등을 돌리고 있다. 한 팬은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마지막 편지'를 게재하며 "결국 우리에게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며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변호인 또한 업무를 종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권창범 변호사는 "박유천에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며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전 연인이었던 황하나(31)가 마약 구매·투약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해왔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이번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박유천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마약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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