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차량을 스마트폰 하나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이용 가능한 세계 최대 운송 서비스 ‘우버’와 ‘리프트’는 이제 스마트폰 필수 앱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리프트 상장 이후, 우버 또한 5월에 상장을 앞둔 상태다. 승객과 운전기사를 앱 하나로 연결해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라는 점에서 우버와 리프트는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 다른 점은 존재한다. 따라서 우버와 리프트를 자주 이용한다면 두 서비스의 차이점이나 어떤 앱이 더 적합한지에 대한 궁금증도 따를 것이다.
우버는 리프보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더 많은 도시에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리프트는 탑승객들의 요금 지급에 대한 과정을 투명성 있게 공개하여 이용료 변동에 대한 이해를 돕지만, 우버는 그렇지 못하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사용자의 거주 위치와 이용 횟수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으며, 우버와 리프트의 기능, 리워드 프로그램, 효율성, 가격 책정 및 평가에 대한 비교평가를 내렸다.
■기능적 차이
거의 모든 기능적인 면에서 우버와 리프트의 큰 차이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 차량을 호출한다. 원하는 차량을 골라 집이나 사무실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탑승 시 도착 장소를 추가할 수 있다. 요금 지불은 앱을 통해 이루어지며 사용 정보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우버와 리프트의 비슷한 기능들은 여기까지다. 그렇다면 두 서비스 간의 기능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버는 다른 동승자들과 요금을 나눠서 지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단체로 이용 시 편리하다. 리프트는 작년에 요금 분할 지불 기능을 중단했으나 올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버는 ‘우버 폴’(UberPool)에 이어 승객이 도착 장소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차 후 도착 장소까지 걸어가는 승객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폴’(Express Pool) 기능이 있다.
▲우버는 약 15개의 도시에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을 호출할 수 있지만 리프트에서는 거의 상용화 되어 있지 않은 기능이다.
■요금 적용
두 서비스 모두 탑승객의 이용 시간이나 거리에 따라 대략적인 요금이 책정되지만, 예기치 못한 높은 가격이 부과될 경우 가격 책정에 대한 혼란은 피할 수 없다.
가령 사람이 많은 유명 박물관이나 관광지에서 차량 호출률은 높은 데 비해 이용 가능한 차량이 부족할 경우, 우버나 리프트에서는 해당 지역에 더 많은 운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변동 가격 책정’ (dynamic pricing) 시스템을 적용하여 승객에게 더 높은 이용료를 부과한다. 우버에서는 이를 ‘일시적 가격 인상’ (Surge pricing)으로, 리프트에서는 ‘황금 시간대’ (Prime Time)라고 부른다.
리프트 영수증에는 거리와 시간에 대한 이용료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탑승자들이 지급요금에 대한 이해가 쉽다. 반면 우버는 영수증에 최종 금액만 적혀있어서 갑작스럽게 올라간 요금이 탑승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리워드 프로그램
우버는 이용 횟수에 따른 등급별 보상이 지급된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1달러당 2포인트를 획득하며 포인트가 쌓일수록 등급이 올라가며 그에 맞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일 2,500포인트를 보유 중일 경우 ‘플래티넘’ 등급에 속하며 공항과 같이 수요량이 많은 장소에서 먼저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또한 ‘우버 캐시’(Uber Cash) 구매 시 추가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버 캐시 100달러 구매 시, 추가로 5달러의 크레딧을 지급받을 수 있다.
반면 리프트 리워드 프로그램은 우버보다 혜택이 제한적이다. 리프트는 작년부터 이용자들이 ‘비즈니스 프로필’ 등록 후, ‘비즈니스 탑승’ (Business ride) 5회 이용 시 5달러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해 말, 리프트는 보상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했다. 획득한 포인트로 나중에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일부 도시에서만 제공된다.
■명성
우버의 창업주 트래비스 칼라닉의 사내 성희롱과 성차별, 운전사에 대한 막말뿐 아니라 5,700만 명의 고객정보 해킹 사실을 1년 넘게 감춘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는 2017년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반면 리프트 비교적 깨끗한 실적을 소유 중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기능적인 면에서는 ‘리워드 프로그램’과 ‘효율성’이 뛰어난 우버의 승리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윤리적인 이유로 리프트를 선호하더라도 런던이나, 파리, 도쿄로 여행을 대비해 우버를 설치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