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는 최근 몇년동안 물을 아끼기 위해 산호세 인근 주민들에게 잔디에 물을 주거나 샤워를 오랜시간 하지 않도록 요구했지만 이를 어기더라도 별다른 제재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산호세 수도 회사인 ‘산호세 워터(San Jose Water Company)’가 주민들에게 이번 여름부터 추가 수도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고지했다. 추가 요금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산타클라라 수자원국 자료에 의거한 9백만달러에 달하는 고정비용 부족분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절수에 따라 물 사용이 줄어들어 고정비용에도 못 미치는 요금을 받다 보니 초과 비용이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만일 이번 고지 내용이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면 산호세와 인근 캠벨, 로스가토스, 사라토가 지역 주민들은 올해만 7%의 수도값 인상을 감당해야 한다.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물 사용 억제를 권고해 그대로 따랐을 뿐인데 그래서 지금 요금을 더 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산호세 워터는 작년 11월 올해 1월부터 수도요금을 4.55%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으며, CPUC 역시 그것을 시인했다. 주민들은 4월 18일까지 항의를 할 수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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