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경질 파문으로 백악관의 숨은 실세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정책 설계자로 잘 알려진 스티븐 밀러(33·사진·AP) 선임고문의 막강한 ‘힘’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도 불리는 밀러 고문은 닐슨 장관을 비롯해 행정부 내 이민 담당 고위직들의 숙청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핵심 전략인 이민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실망한 밀러 고문이 더 강경 노선으로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 방송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밀러 고문에게 멕시코 국경 관련 정책에 대한 전권을 맡겼으며, 그 결과로 “거의 조직적인 숙청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책 보좌 및 연설문 작성 등의 역할을 하는 밀러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정책을 설계·입안·실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민 이슈에 관한 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가장 입김이 센 인사로 꼽힌다.
특히 불체 청년 추방 유예제도(DACA)를 존속시키는 대가로 국경장벽 예산을 확보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무산시킨 것도 밀러 고문이라고 NBC방송은 전했다.
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밀러의 시각은 10대 시절부터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가주 출신인 그는 16세 때 이미 신문 기고를 통해 이민자에 적대적 시각을 드러냈고 듀크대 재학 당시에도 학교 신문에 이민과 다문화주의에 비판적인 ‘크리스마스에 대한 전쟁’ 등의 글을 썼다고 한다.
주요 언론은 닐슨 장관 경질 외에 트럼프 행정부 들어 논란이 인 일부 ‘인사 파동’ 배후에 밀러 고문이 있는 것으로 의심한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론 비티엘로 신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의 지명을 돌연 철회하며 더 강력한 이민정책 시행을 천명한 데에도 밀러 고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생긴대로 논다!!!
여유롭게 흐르는 물도 여유롭고 온화한 엄마들도 만인의 사랑을 받지만, 남자의 강함 힘으로 제압 할려는 강은 부러지며 심할때는 반발 파괴를 불러오는수가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