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 단체들이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11일 낮 백악관 앞에서 환영 및 반대집회를 갖는다.

진보단체들은 워싱턴 민주평통(회장 윤흥노)이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서 갖는 환영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제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길 바라는 소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진보단체로는 미주희망연대 워싱턴(회장 신행우), 매둘토 7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평통은 8일 “우리의 미래, 평화와 통일은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희망”이라면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애쓰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두 손 들어 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더 큰 전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회장 미쉘 박)과 미시 USA 일부 회원들도 백악관 앞에서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모임을 갖는다. 일부 미시 회원들은 뉴욕에서 단체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에서는 10일 오후와 11일 낮 문재인 대통령이 숙박하는 영빈관에서 가까운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서 집회를 갖는다. 이번 집회에는 대한민국회복연합(대표 한성주)과 한미자유연맹(총재 정세권), 애국구국동지회에서 함께 한다. 집회를 위해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권 한미자유연맹 총재는 “집회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경제제재 완화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단계적 비핵화를 통한 점진적 경제제재 완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에 도착, 11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바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싱턴 경희대 동문회와 워싱턴 평통, 워싱턴 평화와 번영포럼(PNP포럼), 황원균 미주평통부의장,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 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기원하는 광고를 내는 등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할 예정이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