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대의원 과반수 확보… 결집력 재확인
▶ “정기미팅 등 참석 한인 목소리 내야”지적
“한인들의 결집력은 다시 증명했다. 이제는 주민의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관건이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26명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16명의 한인 대의원들이 당선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한인사회의 결속력과 파워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LA 시정부가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설치 방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한인사회의 의결을 무시했다는 반발이후 치러진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신설 투표에서 98.5%라는 압도적인 표 결집력을 보여줬던 한인사회는 이후 이해관계자 기준이 변경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주류사회와 정치인들에게 한인사회의 풀뿌리 정치참여에 대해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의원 선거에는 전체 대의원 총 숫자와 비슷한 22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해 73.0%에 해당하는 16명이 당선됐다. 대의원 숫자에서 보면 기존 14명에 비해 2명이 늘어났으나 실제 타운 현안 및 개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담당 대의원 14석 모두 한인이 당선되는 등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총 670여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한 이번 선거는 오는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앞서 실시된 대의원 선거로 한인사회에 중요한 교훈과 과제를 부여했다.
이번 선거결과 사실상 재선에 성공한 대의원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모든 현안을 챙기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일반 한인들에게 주민의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계몽하면서, 그동안 방치하다시피 했던 주민의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매월 두 번째 월요일 오후 6시30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주민의회 정기미팅에 한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석해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정치인을 꿈꾸는 보다 많은 차세대 한인 2세들이 의장 및 의원직을 수행하며 정치적 감각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LA 한인회 측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에는 한인 건물주, 비즈니스 오너, 거주자, 세입자 등 한인타운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한인들이 대다수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주민의회의 역할과 중요성 등에 대해 고민하고 보다 많은 한인들이 주민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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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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