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2월달에 800명 해고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유명 게임 개발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letronic Arts: EA)가 27일 35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EA의 CEO 앤드류 윌슨은 27일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마케팅, 제작, 조작 부서 모두 감원 대상이며 일본과 러시아 지부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 CEO는 “이번 해고는 매우 중대하고도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우리 모두가 친구이며 동료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럴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운 심정을 나타냈다.
EA는 1982년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로 9,0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다. EA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개발업체이다. 세계 최대의 게임 개발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역시 지난달에 8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두 회사의 감원은 2018년 홀리데이 시즌의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 홀리데이 시즌은 게임 개발업체의 매출이 최고인 시기이다. EA는 2018년 마지막 분기에 순익이 10% 증가했지만 2018년 전체로 볼 때 매출이 51억 5천만달러에서 48억 7,500만달러로 감소했다. 윌슨은 작년 매출 감소의 주 원인을 ‘배틀필드5(Battlefield V)’의 출시 지연으로 뽑았다. 다행히 최근 들어 5천만명이 환영한 ‘아펙스 레전드(Apex Legends)’의 출시로 주가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세계 최대 게임 개발업체 2개가 올해 들어 감원을 했다는 사실은 올해 게임산업이 불안정하게 출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주 SF 모스콘 센터에서 열렸던 ‘게임 개발업체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에 참가했던 게임업계 종사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4%가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47%가 게임업체의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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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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