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의 소년들이 개를 구하기 위해 관개수로에 들어갔다 감전을 당한 사고현장 인근에 가주고속도로 순찰대 헬리콥터가 조사를 위해 멈춰있다. 경찰은 공공시설에는 위험한 구조물들이 많으므로 자녀들에게 안전에 관해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딕슨 고교생 두 명이 수로에 빠진 개를 구하려다 감전돼 사망했다.
솔라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딕슨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제이콥 홀모우주스(17)와 제이콥 슈나이더(17)가 1일 오후 12시 20분경 수로에 빠진 개를 구한 후 붙잡은 금속다리에 감전돼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강아지 레인저와 몇 몇의 친구들과 함께 4륜 차량 ATV(험한 지형 주행을 위한 소형 오픈 차량)를 타고 수로 위 설치된 좁은 금속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잠시 후 레인저가 수로에 빠지자 홀모우주스와 슈나이더가 뛰어들어 그를 구했고 수로 밖으로 나오기 위해 금속 다리를 붙잡자 전류가 통해 감전사 당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다른 한 친구가 911에 신고해 응급대원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카이저 퍼머난테 바카빌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으나 홀모우주스와 슈나이더는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셰리프국은 사고의 원인으로 다리를 따라 물펌프로 흐르는 전선이 낡아 금속과 접촉하면서 전류가 일었을 거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홀모우주스의 모친 캔디 카리요는 “죽기엔 너무 이른 나이”라며 비탄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사고는 방지될 수 있었다”며 “위험 사인을 설치해 이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거나 전선을 미리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시의 부주의를 비난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로와 다리는 솔라노 수로관개국 소유로 케리 키톤 매니저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모르나 당국과 협력해 수사중”이라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딕슨 시 주민 200여명이 2일 오후 한 자리에 모여 홀모우주스와 슈나이더의 죽음을 추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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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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