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거주 한인 작곡가 위촉곡, 미르가 그라지니테 틸라 지휘
▶ 5~7일 디즈니 콘서트홀서 연주
LA필하모닉이 한인 유명 작곡가 진은숙(58)씨에게 위촉한 곡 ‘스피라-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SPIRA - A Concerto for Orchestra)를 세계초연한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미르가 그라지니테 틸라(32)의 지휘로 3회 공연된다.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리투아니아 출신 지휘자 미르가 그라지니테 틸라는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패트리샤 코파친스카야와 협연하고 진은숙의 ‘스피라’ , 드뷔시의 ‘라 메르’를 연주한다. 협연자인 몰도바 출신 패트리샤 코파친스카야(42)는 우리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바이얼리니스트로 눈부신 테크닉과 독보적인 창의성, 놀라울 정도의 다양한 표현력과 무르익은 성숙함이 바이얼린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소리를 내는 연주자다.
‘2019 바흐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진은숙씨는 현대 음악계가 신작을 가장 기다리는 독일 거주 작곡가이다. 서울대 음대에서 강석희 교수에게 작곡을 배웠고 독일로 유학,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1985년 가우디아무스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04년 ‘바이얼린 협주곡’으로 그로마이어상, 2005년 아놀드 쇤베르크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2010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 2012년 호암상, 2017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작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등을 받았으며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를 지냈다.
2007년 LA필 지휘자를 역임한 켄트 나가노 음악감독이 이끄는 바바리안 스테이트 오페라가 그의 신작 ‘앨리스 인 원더랜드’를 세계초연했고 2015년 LA필하모닉이 서부 초연을 했다. 또, 2017년 11월에는 거장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베를린 필하모닉 재단의 위촉을 받아 진 작곡가가 만든 ‘현의 춤’(Choros Chordon·현의 춤)을 세계 초연했다.
공연 일정은 5일 오전 11시,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2시. 티켓 문의 laphil.com 혹은 (323)8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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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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