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토르 데이빗 멘도자-벨라(42)신부.<사진 알라메다 셰리프국>
프리몬트의 한 성당 신부가 지난달 28일 아동 성추행 혐의 30건으로 체포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프리몬트 코퍼스 크리스티 카톨릭 성당의 신부이자 교구 관리자인 헥토르 데이빗 멘도자-벨라(42)신부가 28일 14-15세 아동에 대한 성추행 등 30건의 혐의로 체포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멘도자-벨라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당시 14세이던 아동을 상대로 18개월동안 성학대 행위를 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멘도자-벨라의 이같은 범행은 피해아동이 최근 자신이 겪은 일을 가족에게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한 레이 켈리 셰리프는 “헤이워드에 위치한 피해아동의 자택에서 범행이 발생했으며 다른 곳에서도 수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범행 내용이나 피해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다른 신도들과 마찬가지로 멘도자-벨라 신부와 알게된 후 친구처럼 지내왔다”면서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켈리 셰리프는 “피해아동이 용기있게 진술해 추가 범행이 있다면 다른 피해아동들도 피해 사실을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 캐톨릭 대교구 마이클 바버 주교는 “멘도자-벨라의 이같은 행동은 교구의 행동수칙과 아동 및 청년 보호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며 “그는 성직자로서의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산타리타 교도소에서 90만달러 보석금 책정과 함께 수감중이다.
한편 교구 성명문에 따르면 멘도자-벨라는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2008년 합법 거주자격을 갖고 이주했다. 멘도자-벨라는 프리몬트 성당신부로 부임하기 전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샌 로렌조에 있는 세인트 존 성당에서 시무했었다. 이후 2016년부터 코푸스 크리스티 캐톨릭 성당에서 신부 및 교구 관리자로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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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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