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클랜드 카운티, 홍역 비상사태¨접종률 73%··환자 157명 발생
지난 달 26일,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한 라클랜드 카운티가 CNN과 FOX 뉴스, 뉴욕타임스 등 미국 내 미디어 뿐 아니라 뉴질랜드, 이탈리아 방송 등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상사태 선포 다음 이틀간 약 500개의 MMR 백신이 접종됐으며 그 이후 스프링 밸리에 위치한 유대인 커뮤니티의 ‘레푸아 헬쓰 센터’에서만 약 1만7,400개의 MMR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등교를 할 수 없는 등 일상의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 같다는 저항과, 예방백신 접종 반대 단체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카운티 당국은 계속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예방접종 이후 약 30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학생들이 장기 결석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협조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라클랜드 카운티 전 주민 예방접종 92-95% 달성이라는 비상사태 선포의 목적에 아직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비상사태 전 라클랜드 주민의 예방백신 접종률은 약 73%였으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18세 이하의 어린이로 되어있다.
지난해 가을 이스라엘 여행객이 옮겨온 홍역이 유대 정교회인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6개월만에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 홍역환자로 밝혀진 숫자가, 라클랜드 주민 32만2,500명 중에 157명이다.
홍역은 꼭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라 할 수 없으며, 코나 목에서 나오는 체액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공기로 인해 전염되며, 공기 중 바이러스가 생존해있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전염성이 높다.
에드 데이 라클랜드 카운티 장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홍역의 발상지로 알려진 이스라엘로 오고가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유월절을 대비해 홍역예방을 위해서는 최소한 주민들이 예방 백신 접종을 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유월절은 4월19일에서 27일까지 일주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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