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14개국·국내 42개 주에서 방문
소노마 카운티가 러시안 리버 브루어리의 두 군데 시음장에서 판매되는 유명한 맥주 ‘플라이니 더 영거(Pliny the Younger)’ 때문에 416만달러의 경제효과를 얻고 있다.
러시안 리버 브루어리는 작년 10월 윈저에 5천만달러를 들여 브루어리, 시음장,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진 컴플렉스를 세워 산타로사에 있는 시설과 같이 운영하고 있다. 2월에 출시된 ‘플라이니 더 영거’는 15년째 한정적으로 생산되는데 온라인 상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맥주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두 곳의 시음장 이외에는 남가주, 새크라멘토, 오레곤, 콜로라도, 필라델피아에서만 판매된다. 윈저에 새로운 시설을 오픈함으로써 러시안 리버 브루어리는 ‘플라이니 더 영거’ 생산을 2배로 늘릴 수 있게 됐다. ‘플라이니 더 영거’는 고대 로마의 사법관의 이름을 딴 ‘플라이니 더 엘더’의 아들 이름을 따서 만든 맥주이다.
416만달러의 경제효과 산출은 소노마 카운티 경제개발 위원회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2월 1일-14일까지 두 군데의 시음장을 방문한 24,700명의 고객 중 2,400명을 표본으로 뽑아 조사한 것이다. 여기에는 방문객들의 숙식비와 자동차 유류비도 포함돼 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고객의 48%는 산타로사 시음장을, 52%는 윈저 시음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음장이 하나 더 생김으로써 과거에는 3-4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는 1-2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플라이니 더 영거’ 10온스 한잔에 5.25달러이며 한 사람이 3시간 내에 3잔까지 마실 수 있는데, 방문객은 평균 59.38달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판매에서 얻어지는 수입은 2017년 10월 산불 이래 감소된 소노마 카운티의 재정수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맥주 판매 증가로 가장 큰 득을 보는 곳은 호텔이다. 맥주 시음을 한 방문객들은 평균 1.8일을 호텔에 숙박해 2018년의 1.06일에 비해 호텔 숙박일이 70%나 증가했다. 그들이 지출하는 숙박비 역시 2018년의 200.8달러에서 290달러로 45%나 증가됐다.
관광객이 늘어나 불편한 점도 있었고 비가 오는 날도 많았지만 시음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96%가 러시안 리버 브루어리를 다시 찾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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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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